Artwork by 13
밀물의 수면 위에 몸을 눕히고 위를 올려다보면 천공에 이는 칠흑의 파도를 마주하게 됩니다. 어둠에 익숙해진 시야 너머로 흩뿌린 별빛과 밤 구름이 물거품처럼 일렁이는 가운데, 오려 붙인 듯 선명한 은반이 아주 천천히, 정지에 가까운 속도로 포물선을 그리며 지나갑니다.
<오르빗>는 지구에 점점 가까워지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달의 궤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아트워크 스트랩입니다. 창백한 월광을 오랫동안 응시한 후 눈을 감아보세요. 망막의 우주 속, 감각의 은하 너머, 당신의 사색과 침묵 위로 너울너울 맺힌 동그라미들은 어떤 궤적을 그리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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