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퍼드는 당시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국민 서명(32,000명)을 수집한 청원서를 의회에 제출했고,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를 무시할 수 없게 된 의회는 1893년 드디어 여성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모든 여성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가가 되었다. 1893년 선거 법안 지지자들이 옷에 꽂았던 동백꽃은 지금까지도 뉴질랜드 여성 참정권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여성 투표권 100주년을 맞은 1993년에는 새로운 동백꽃 품종에 그녀의 이름을 붙였고, 그렇게 세계는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길 기원하며 셰퍼드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