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뮤즈는 아프리카 출신의 여성 노예로서는 최초로 시집을 출판한 미국의 시인, 필리스 휘트리(Phillis Wheatley)이다. 8살에 아프리카에서 납치된 그녀는 당시 관습에 따라 주인인 존 휘틀리가 지어준 ‘필리스 휘틀리’라는 이름으로 그의 아내의 몸종이 되었다. 그리고 휘틀리 집안 집안일을 하면서 읽고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필리스의 작품은 점점 명성을 얻기 시작했지만, ‘흑인의 문학’이었기 때문에 지지를 얻기 어려웠다. 수 차례의 실패와 끈질긴 시도 끝에 그녀는 1773년 런던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인 <종교와 도덕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시>를 출판하는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