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뮤트뮤즈의 마지막 MOTM은 21세기 대표 행위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최근 73번째 생일을 맞은 그녀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재료로 삼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관계의 본질을 탐구한다.
그녀는 관객들이 주어진 사물들로 자유롭게 자신의 몸을 건드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인간의 잔혹성을, 그리고 서로의 입을 통해서만 호흡하는 퍼포먼스를 통해서 개인이 타인의 삶을 흡수하고 멸망시키는 과정(결국 17분안에 이산화탄소 질식으로 기절)을 탐구했다. 아브라모비치는 편하고 익숙한 것들을 벗어나 불편과 집착의 현상에 집중하며 자신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진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부끄러운 부분을 타인에게 보여줌으로써, 공감대 즉 신뢰를 형성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